당신 참 애썼다 > 이룸이야기

이룸이야기

홈 > 커뮤니티 > 이룸이야기

당신 참 애썼다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벚꽃 댓글 0건 조회 3,192회 작성일 22-02-11 11:05

본문

당신 참 애썼다

                -정희재-

나는 이제 안다

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하고

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

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


나는 또 감히 안다

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

무었을 잃어왔는지를


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

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


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

끝내 가 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발짝 차이로

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


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쫓으며

우리 그렇게 살았다


당신 참 애썼다


사느라, 살아내느라

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

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

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


-책 "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중"
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422 대창빌딩 2층 (상계동)
Tel : 02-939-4200
Fax : 02-939-4201
E-mail : ncmhe2013@naver.com

Copyright ⓒ 노원희망공간이룸 All rights reserved.

관리자로그인 메이크24 바로가기